"아저씨! 사진 좀 찍어 주세요"라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전화를 받으니...

1.
"아저씨! 사진 좀 찍어 주세요"라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전화를 받으니...
이거 갈수도 안갈수도 없고 고민스럽군요.
모대학 무용과를 졸업하고 모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랍니다.
어제 저녁 휴대폰으로..........

김모양 : 신나무실 아저씨! 건강하시지요
신나무실 : 어쩐일로...
김모양 : 아저씨! 내일 공연있는데 저 사진 좀 찍어 주세요~
신나무실 : 어딘데...
김모양 : 금요일 저녁 7시 만석공원 야외공연장이에요.
신나무실 : 갈수 있으면 갈께요...........

갈수도 안갈수도 없고 어쩐대요~
수원 만석공원 부근에 사시는 분 오늘 저녁 7시에  구경삼아 산책삼아 가보세요.
아래분 얼굴 보이면 많이 찍어 주세요.

2
2007.04.27 다음날 할 수 없이 저녁밥 먹고 만석공원으로.........
야외 조그마한 음악공연무대에는 동네 할아바지 할머니들이 앞에 앉아 계시던군요.
무대천정에는 빨주노초파남보 조명이 보기 좋게 고정식으로 천장에 매달려 있더군요...........
관계자에게 오늘 출연하는 김OO양 사진 찍으로  왔다고 수인사 나누는 과장에서 오늘 공연은 VIDEO촬영 계획이 있으니
절대 무대중앙 쪽으로는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럼 어디에서 찍나?  그건 자기도 모르겠다?&&#^$%@&@

동네 시민공원의 조그마한 야외무대라 그런지 조명도 무지하게 약하고 
그놈의 빨주노초파남보 조명바람에 White Blance도 엉망진창 찍는것도 아니고 안찍는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만 잔뜩...

마음 단단하게 먹고 ISO800으로 세팅하고 가능한 빨주노초파남보 조명을 피해서 조명이 워낙 약하다보니 Noise만 화면에
가득담고 말았습니다..........

1시간 30여분 넘는 공연중 몇장 건졌다는게 총 21컷 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사진이 21컷중의 일부 입니다.

역시 사진은 빛이 없으면 안찍는게 남는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았던 날입니다.


공연 사회자는 용인대 무용과 이병옥교수....
사회자 만큼은 NO1이던군요.

오늘의 주인공 김OO양입니다.
분장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