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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수원 화성 국제연극제 작품명 : 무조전설(巫祖傳說)

신나무실 2009. 8. 18. 15:56

 


작품명 : 무조전설(巫祖傳說)
극단명 : 극단 송마루
일시 : 2009.08.17
장소 : 영통 벽적골공원


작품개요

효의사상이 바탕이 된 바리데기는 무조전설, 바리공주, 칠 공주, 오구풀이 라고도 하며 바리데기에 관한 이야기는 효 숭배사상에 대한이야기로 한국전역에서 수십 편이 채록되어 있다. 바리데기는 국문학적으로는 서사무가 장르에 속하는 신화 이야기이다.
바리데기는 훌륭한 서사극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그 공간과 시간과 리듬을 마당놀이라는 형식으로 재조명하여 서양문화의 범람으로 우리의 것이 잊혀져가고 있는 현대 특히 공연문화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 것과 효의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당놀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잘 융합하여 가장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

삼나라에 에비 대왕과 길대 부인이 살고 있었다. 부부는 딸만 여섯을 낳았다. 그러던 차에 신령님께 치성을 드려 아이를 잉태하지만, 낳고 보니 또 딸이었다. 대왕은 실망하여 아이를 내다 버리라고 명한다. 길대 부인이 그 이름을‘바리데기’ 라고 짓고 산에 갖다 버리니, 학이 나타나 채 간다.
세월이 흐른 뒤, 에비 대왕은 큰 병에 걸렸는데 백약이 무효였다. 병을 고치려면 서천 서역국에 가서 약수를 구해 와야 한다는데, 갈 사람이 없었다. 그때 부인이 꿈에 계시를 받고 산으로 가서 바리데기를 찾는다. 신령의 도움으로 무사히 지내고 있던 바리데기는 부모와 만나자마자 자청해서 약수를 구하러 길을 떠난다.
바리데기가 우여 곡절을 다 겪으며 서천 서역국에 당도하니, 약수를 지키는 동수자가 자기와 결혼해야 약수를 준다고 하였다. 바리데기는 그와 결혼하여 아이 셋을 낳은 다음 비로소 약수와 신비한 꽃을 얻어 삼나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버지인 에비 대왕은 이미 죽어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