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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우승 상금이 2억원..... 서희경선수 파이팅 !!!

신나무실 2008. 8. 30. 17:57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79야드)에서 열린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2,하이트)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2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서희경은 최종라운드에서 침착하게 지키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븐파 72타를 때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사흘 내내 그 어느 누구에게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재킷을 입었다.  
 
신지애(20,하이마트),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과 함께 같은 조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서희경은 2번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으나 오히려 그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초반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지는 3번홀에서 내리막 5미터짜리 버디를 잡으며 한 때 2위 그룹과의 타수를 5타까지 벌렸다. 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서희경은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3언더파 33타로 마쳤다.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압박감 때문이었을까.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5번과 16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 벌어놓은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17번과 18번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서희경은 오늘 이븐파 72타를 치며 2타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서희경은 “지금도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하늘에 붕 뜬 기분이다.”면서 “우승 트로피에 따라 마신 술 때문에 그런지 계속해서 웃음이 나온다. 아무 생각이 안 나고 꿈꾸는 기분이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5년 KLPGA에 입회한 이후 3시즌 동안 3위를 한 것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던 서희경은 “그동안 나를 믿고 계속해서 힘을 북돋아 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역대 최고 상금액인 8억원을 걸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우승상금인 2억원을 챙긴 서희경은 상금랭킹 14위에서 단숨에 12계단을 뛰어올라 신지애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카메라에 담겨져있는 서희경선수 경기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