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제가 DSLR를 갖게된 사연...

신나무실 2007. 1. 28. 22:10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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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개최 즈음하여 올림푸스에서 디카를 사면 망원경준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C40Z 를 구입하게 됩니다.
(......이계기로 고달프고 재미난 취미생활이 전개될 줄이야......)
사실은 카메라보다는 사은품으로 주는 망원경에 더 욕심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망원경도 손에 넣고 큭큭~~
지금 영수증을 보니  각종악세사리 포함 무려 90만원에 육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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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던중 훗날 우째우째 알게된 인터넷동호회 slrclub.com
갤러리에 실려 있는 많은 사진과 나의 사진이 뭔가 어딘가 다르다는 점을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함.

과연 그차이가 뭘까?하는 궁굼점은  얼마가질않아
바로 배경이 무너지는 배경흐림 Out Focus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나의 올림푸스 디카 C40Z 갖고는 그렇게 찍을수 없다는 사실를 인식하고는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됩니다.이때 생전 처음으로 DSLR이란 것이 있으며  렌즈를 교환하면서 피사체를 담는다는 것도 알게됨.

2002년 8월
과연 이나이에 단순 취미로 수백만원 카메라를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많은 고민속에 드디어 결심을 내리고 마눌님 몰래 숨겨논 비상금 전부를 몽땅 동원하여 구입을 하고 맙니다........
당연 화소수만 많으면 제일 좋은 카메라라고 알고 있던 저는 1D,D1X등은 쳐다
보지도 않고 당시 최고 화소수인 Nikon의 D100( 6백만화소)을 망설임 없이 구입.

Nikon D100과 그일당을 8월부터 12월 사이에 꾸준히 갖추어 나가 소위 AF-S 3형제까지 갖추게 됨니다.열심히 사진 담는법을 배우기 위하여 http://www.slrclub.com/ 에 신나무실이라는 ID로 2002.08.04. 7461번째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DSLR기종도 여러 제품들이 있으며 용도도 특화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Nikon의 특성이 뭐네  Canon의 특성이 뭐네라는 것도 주워 듣게됨.

그리고 장비뽐푸 글도 수없이 읽게 되지만 더이상의 악순환 굴로 빠지지 않고 굳굳하게 단촐한 살림을 꾸려 나감.

2002년 12월
기억하고 싶지 않은 DC인XXX의 일련 사태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D100 일당을 장터에 매각하고 1주일후 12월 중순 Canon D60을 새로 구입하게 됩니다. 많은 렌즈의
유혹을 뿌리치고 EF70-200mm f/2.8 L IS USM과 EF24-70mm f/2.8 L USM 단촐하게 렌즈 2개와 Speed Lite 550EX를 구입하여 새출발하게 됩니다.
 

2003년 8월
Canon 신제품인 10D 출시로 신제품에 대한 소유욕이 커져만 가는데 스포츠 경기에서 D60의 한계점(야구장/농구장에 가서 몸소 체험하게됨)을 느끼고 있던중 장비교체의 욕심이 어느 순간 발동하여 고민하던중 최고의 연사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Canon 1D를 고가를 주고 2003.08.09 강원도 둔내까지 달려가  손에 넣습니다.

Canon 1D의 세팅은 기본값(거의 Zero설정)으로 촬영하되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사진은RAW로 담아 Capture OneDSLR로 tif로 변환하여 원래 색감을 구현하고자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됨.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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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금을 주어가며 1D Mark II를 국내 첫출시날 손에 넣고 맙니다만
생김새가 기존 1D와 유사하여서 그런지 별감흥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신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사용하여 본다라는것 외는.....
 
최고의 Camera와 최고의 "L" 렌즈이지만 사진담는 내공은 쌓이지 않고
다행히 렌즈에는 관심히 덜가지만  좋은 악세사리만 보면 갖고 싶어하는 영원한
초보입니다.개인적인 취미활동에 너무 많은 경제적 지출은 한것은 아닌지 가끔은 되돌아 보고는 금새 잊어버리고 맙니다. 원두막 이놈과 오래오래 같이 딩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