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루고 벼르던 광교산 시루봉에 올랐습니다......

저번 일요일 체략저하로 형제봉에서 원점회귀하고 그만둔  산행이 아쉬워

초파일 비온다는 일기예보를 뒤로 흘리고 아침 일찍 나홀로 집을 나셨습니다.
한번 경험이 있어 능숙하게 지참물도 폼나게 준비하여 로우프로 미니트레커에 담았습니다.

미니트레커에 담겨진 것은
-1D Mark II
-EF16-36L + ER100mm macro   -> 날씨때문에 몇장 찍고 가방에 고히 보관만 함.나중엔 빗방울까지 떨어짐.
-DMB가 내장된 아이나비 SMART
-GPS
-나침판
-똑딱이 IXYS50
-집에서 가져온 생수 1병 + 냉커피 1병
-비상식량(?) ->초코렛
-우산 -> 전국에 비온다는 일기예보
-비상용 휴지

오늘 산행계획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빨강트랙(저번 일요일 산행과 같음  광교산주차장-형제봉) + 초록트랙(형제봉-토끼재-시루봉-토끼재-버스종점) 
그리고 버스종점에서 광교산주차장까지 버스를 타고오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이제 광교산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길르 시작합니다.
형제봉까지는 한번 산행 경험이 있어 수월하게 체력 조절하면서 갑니다.......

저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번에는 여유가 있어 그런지 눈에 보입니다

송충이까지 보이는군요.
오늘이 초파일인데 살아있는 생물를 죽이면 안돼지요~

잠시 쉬는 시간에 하도 심심해서 제 신발 기념컷 한장 박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마음 속으로 한번 읽어보고 가는 여유를 가집니다

먹음직스러운 냉커피입니다
3.4Km 움직였군요 벌써 1시간 23분이나 지났네요

형제봉에서 원두막꺼내 수원시내를 담아 보지만 비가 올것 같은 하늘이라 쨍한 맛은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 형제봉을 뒤로하고 시루봉을 향해서 앞으로 2,533m만 더가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루봉을 향해 가는 중간에 똑딱이로 연신 담아 봅니다

제법 험한 길도 나오는군요

가는 등산로 옆에 김준용장군 전승비 안내 표말이 보입니다
김준용정군이 누군가? 몸도 피곤한데 그냥가자.........
그래도 일부러 찿아서도 가는데 그래 등산로 옆길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김니다.

병자호란때 광교산에서 청나라 군사를 물리쳤던 김준용(1586-1642)장군의 전승지에 비모양으로 암반에 새긴 글입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정조때 수원성 축성에 필요한 석재를 구하러 광교산에 간 사람에게서

이 얘기를 들은 축성 책임자 채제공이 새기게 했다고 합니다.
암반을 갈아 "충양공김준룡전승지(忠襄公金俊龍戰勝地  )라 새기고
그좌우에 "근왕지차살청삼대장(勤王至此殺淸三大將 ),병자청란공제호남병(丙子淸亂公提湖南兵)"이라는 전승의 내용을 새겨 놓았습니다.

 

이제 시루봉도 125m 밖에 남지를 않았군요
마지막 힘을 내봅니다

드디어 시루봉에 왔습니다.........
 

시루봉에는 이러한 시설물이 있군요
마침 제가 가지고 온 GPS데이타와 비교도 해보고 기념촬영도 합니다.

약 8m 오차가 있군요.
GPS가 가지고 있는 오차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정확한 수치인것 같습니다

 
 
 
 시루봉 등반기념 흔적을 남기는 보드판인가 봅니다.

이제 아까 지나쳤던 토끼재로 발걸름을 돌립니다
토끼재로 내려가면 바로 버스종저이 나옵니다

급경사라 그런지 등산객을 위하여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군요

 

내려가는 길 바위 밑에는 소화기를 비치하여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군요

이제 다내려왔습니다
500m만 내려가면 버스종점이군요
드디어 빗방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는군요

GPS파워를 끄기전 마지막 수치를 확인해봅니다
4시간 32분이나 소요가 돼었군요.
이제 가방을 다 정리하고 버스에 오릅니다
 

이버스를 타고 광교산주차장에 내렸습니다.

집에와서 GPS데이타를 간단 정리하여 보았습니다